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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 달콤한 담양식 도넛
큰 기대 안 하고 출출하니 걍 먹어보자 하고 슥 갔다가,,
시식 한점 먹어보고 뽕 반해버린 담양 댓잎 도넛.
일반 팥 도넛(못난이)과 찹쌀 도넛 2종류가 있는데, 일반 팥 도넛도 완죤 쫄깃하고 맛있었다.
그래서 팥 도넛만 18개(1box) 바로 구매.^^ (찹쌀도넛과 반반도 가능해요~)
사면 박스 안에 댓잎 설탕을 따로 담아 주는데, 단거 안 좋아하면 궂이 안 뿌려먹어도 맛나다.
도넛 자체는 아주 특출난 맛이라기 보다는 피의 쫄깃함과 팥의 조화가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는 맛이랄까~
앞에서 시식을 적극 권장하니 맛 보고 결정하면 되서 부담이 없다.
18개 1box(18,000원), 10개 1box(5,000원)
1일 2 댓잎 아이스크림
배가 터질거 같았지만 디저트 배는 다르니 노상관
대통밥, 댓잎 아이스크림, 댓잎 도너츠 등등
죽녹원의 트레이드마크 답게 대나무 관련 음식들이 많았다.
댓잎아이스크림 파는 곳도 진짜 많았는데
음식점 입구쪽에 있는 김순옥 찹쌀도너츠에서 댓잎 아이스크림 사먹었당 +_+
여기는 댓잎 도너츠로도 진짜 유명한곳 ㅋㅋㅋㅋㅋㅋ
아니,, 여기 이모님이 시식도너츠를 막 통째로 주시고,,
이것도 먹어보고 저것도 먹어보라곸ㅋㅋㅋ
시식도너츠가 진짜 혜자스러웠음
갓 튀긴 댓잎도너츠에 반해서 집갈때 한박스 사갔닼ㅋㅋㅋ
김순옥 찹쌀도너츠집에서 파는 2천원짜리 댓잎 아이스크림 !!
많이 안달아서 더 맛있었다.
근데 댓잎맛이 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우유아이스크림+바닐라맛조금 이정도 맛에 가까웠던거 같음
잘모르겠음 그냥 맛있었다.
다른곳 댓잎 아이스크림도 궁금해서
하나더 사먹어버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3천원짜린데 첫번째꺼보다 별로였음 ㅠㅠ
죽녹원가시면 댓잎아이스크림은 사먹어보는걸 추천!!!!
찹쌀 도너츠와 녹차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곳
점심을 먹고 식당 바로 앞 천변의 징검다리를 건넜다. 찹쌀 도너츠와 댓잎 아이스크림을 맛보기 위해 김순옥 댓잎찹쌀도너츠 가게를 찾아가기 위해서다. 담양에서 맛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간식거리들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김순옥 도너츠는 국수거리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하는 곳에 위치한 가게에서 살 수 있다. 짧은 길을 걸으면서도 우리 딸은 병아리가 어미 닭 주변에서 쫑쫑거리며 돌아다니는 것마냥 신이 나서 조용한 마을길 이곳 저곳을 들쑤셨다. 길을 따라 똑바로 걷기에는 눈에 담고 싶은 것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런 딸 덕분에 내 발걸음도 여유롭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사물과 풍경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낯설게 다가온다.
세월의 흔적이 정겹게 묻어나는 작은 가게에 도착하니 아주머니 두 분이 넉넉해보이는 얼굴로 우리를 반겨주신다. "도너츠 맛보세요."하는 말이 반갑다. 시식용으로 먹기 좋게 잘라놓은 도너츠를 종류별로 맛보니 마음까지 즐거워진다. 마음을 즐겁게 하는 달콤한 시골 도너츠! 언젠가부터 이것은 나에게 담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소울푸드로 자리매김했다.
도너츠 18개가 들어있는 만 원짜리 세트를 하나 사고, 댓잎 아이스크림도 주문했다. 담양의 주요 관광지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댓잎 아이스크림이지만 굳이 여기에서 사 먹는 이유는 직접 만들어 파는 것을 먹고 싶기 때문이다. 은은한 연두색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보기에도 맛깔스러웠다. 콘까지 연두색이었다. 보성의 녹차 아이스크림이 진한 녹색에 단단한 느낌이라면, 담양의 댓잎 아이스크림은 연두색에 부드러운 느낌이다. 아이스크림 하나를 남편과 둘이서 나눠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취향 확실한 우리 딸은 오늘도 초코맛 구슬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함께 거리에 서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으려니 달달한 행복이 초여름의 쨍쨍한 햇빛 아래 반짝거리며 우리 사이에서 녹아내리는 듯했다.
김순옥 찹쌀댓잎도너츠에서 몇 발짝 거리에 있는 잡화점을 지나다 앙증맞은 아동용 모자를 발견했다. 마침 딸내미의 여름용 모자를 사려고 벼르고 있던 참이었다. 연한 분홍빛의 왕골모자였다. 하얀 레이스가 챙을 덮고 있는 모습이 꼭 어느 어린 공주님이 입고 있는 드레스의 끝자락처럼 앙증맞았다. 리본도 하나 단정하게 뒤로 매어져 있었다. 딸보다 내가 더 탐이 나는 모자였다. 어지간해서는 충동적으로 물건을 하지 않는 남편도 이 모자에게는 지고 말았다. 작은 것 하나도 까칠하게 고르는 우리 딸도 모자를 쓰고 거울을 보더니 바로 사달라고 한다. 결국 계획에 없던 돈을 썼지만 꽤 만족스러웠다. 모자를 쓴 딸이 좋다고 더욱 흥이 나서 걷는 모습이 그리 예뻐보일 수가 없었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는 딸이 고왔다. 딸을 통해 우리 부부는 '아낌 없이 주는 기쁨'을 경험한다. 존재 자체로 고마운 녀석이다.
함께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자. 어쩌면 잃어버렸던 행복 한 조각이 거기 숨어서 반짝거리고 있을지도 모르니!
상호
김순옥찹쌀도넛
지역
한국 담양군
주소
대한민국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향교길 6-1
가격
찾아가는길
영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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